김금희
작품 소개
"어쩌면 인생은 완전히 한 바퀴 돌아 원점으로 돌아오는 것일까."
2016년 출간된 단편 「조중균의 세계」로부터 새롭게 풀려나오는 이야기.
엄마는 수업을 단가와 민요로 시작하고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씩씩하고 밝은 기운이 나는 대목부터 가르쳐주었다.
국궁은 내려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고 고집했다
그렇게 인사를 마치고 나서도 우리는 그의 사담을 길게 들어야 했다
이불을 덮고 누워 최대한 무용한 것에 대해 생각했다
합궁구다궁따꿍 합궁구다궁따궁 이만한 진동이면 철근 대신 벽돌로 쌓아올려 시멘트로 미장한 뒤 크림색 페인트로 칠한 이 건물은 정말 무너질 수도 있었다
십삼만구천원이면 크죠
아델리나는 마지막 세탁물을 널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
어려움이 생기면 어떤 아이는 숨고 어떤 아이는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다
며칠간 해란씨에게 맡길 원고를 고민했다
죽 방을 도는데 대체로 악수로 상견례를 마치는 임원들과 달리 차이사는 차 한잔하자며 붙들었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기쁨과 안식에 관한 논고』 필사본을 소중히 든 패포 교수는 후드 달린 검은 망토를 두른 모습으로 탑 앞에 서 있었다.
엄마, 우리 이사갈까?
때로 인생은 완전히 한 바퀴 돌아 원점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하곤 했다
소설가.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대온실 수리 보고서』 『첫 여름 완주』, 중편소설 『나의 사랑, 매기』, 연작소설 『크리스마스 타일』, 짧은 소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가 있다. 젊은작가상 대상, 신동엽문학상, 현대문학상, 우현예술상, 김승옥문학상 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만해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 소개
"어쩌면 인생은 완전히 한 바퀴 돌아 원점으로 돌아오는 것일까."
2016년 출간된 단편 「조중균의 세계」로부터 새롭게 풀려나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