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랬듯이 요루나는 체크무늬 식탁보가 바람에 흔들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요루나는 소프라노스 전 회차를 일흔 번 넘게 돌려본 하급 천사였다. 하늘을 잃고 난 후, 인간 사회로 숨어든 다른 천사들과 다를 바 없이 드라마 중독과 정신병에 시달리는 요루나는 날개만큼 술배가 나온 몸으로 뉴저지의 마피아처럼 단가라 카라 티를 페라가모 슬랙스 바지 허리춤에 채우고 앉아, 니키가 다가와 맞은편에 앉을 동안 닉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구했어?
여전히 말도 시선도 주지 않으며 요루나는 테이블 아래 쇼핑백을 닉에게 넘겨주고,
—자수는?
턱 슬쩍 기울여 직접 확인해보라는 고갯짓에 니키가 쇼핑백에서 스카잔 꺼내 펼치자, 은색 등 면에 자수 된 봉황의 날갯짓이 옷 밖 너머까지 황금색 불꽃으로 황천의 하늘부터 은의 도시로 이어지는 지도를 그려내고, 스카잔을 뒤집어 다시 펼치면 검은 배면에 자수된 용이 옷 밖으로 푸른 비를 쏟아내며 구천의 녹색 대양과 지하 연옥의 연약한 비명 색칠했다.
—어디서 찾았어?
—평양 호텔에 잠들어 있는 늙은 군인의 꿈속에서
—어려웠을 텐데
—그 에시이르에게 주는 선물이라니까
점원이 커피와 브루스케타 가져오니, 그제야 요루나는 무릎에 냅킨을 펼치고서 니키를 정면으로 향해 앉아 입맛 다셨다. 커피에 술 타주려는 요루나의 제안을 거절하며 니키는 잘 감싸 다시 쇼핑백에 넣어둔 스카잔에서 새나오는 미세한 소곤거림에 귀기울였다. 친구와 가족들이 펼쳐진 꿈 안에서 북한어가 말없는 얼굴들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소리. 음절, 억양, 두께, 떨림, 질투, 그리움이 지워내는 미래의 희망들. 잘게 다져진 토마토의 냄새가 방금 녹은 치즈 가루와 어우러져 요루나의 입에 들어가고, 면과 선이 무작위로 무너진 그러나 물러진 흐름대로 빛깔의 스펙트럼이 셀 수 없이 다채로운 육면체 토마토 조각들 바라보며 닉이 넋을 잃어갈 때,
—너에게 불결한 냄새가 나. 아까 네가 저기 길목 끝 버스에서 내릴 때부터 계속 풍겼는데, 내가 아는 것의 냄새가 확실한 것 같은데도 도무지 뭔지 기억이 나지 않네
니키는 바라보던 토마토 조각이 올려진 브루스케타를 하나 집어 자기 접시로 옮기곤,
—다크 엘프를 추적하고 있어
—아니. 그 냄새가 아니야. 너는 네가 지금 누구 앞에서 거짓말을 하는 건지 알아야 할 텐데?
고개 든 요루나는 예의 그 지옥의 창공에 희망의 수평선을 그어내던 천사의 눈빛으로 니키를 바라보고,
—궁금하면 내 꿈속으로 들어오시든가
이내 산산이 분열되어 무너져 내리는 하늘에 뒤덮이던 절망의 눈빛으로 요루나는,
—됐어. 네가 누굴 만나고 뭘 하고 다니든 신경쓸 바 아니지
그들은 잠시 식사에 집중했다. 레스토랑에서 카루소가 재해석한 나폴리 민요 들려왔고 버스나 승용차 지나가면 가로수들 아래에서 그늘이 나뭇잎들의 반짝임대로 뛰어놀았다.
—그들이 극우파 전통주의 드워프들에게 지배를 당하게 된 이후 난민들이 여기로 넘어온 게 한두 번도 아니잖아?
—협정 이후로 문제가 된 적은 없지. 다만 이번 추적은 드워프 쪽이 아니라 비동맹 연합 쪽에서 요청해온 거야
—그 다크 엘프가 혈마법에 손을 댔나? 아동 성추행을 했거나?
—그가 무슨 일을 저질렀던 것인지 왜 그들이 찾지 않고 우리에게 추적을 부탁한 것인지 어느 정보도 주지 않았어
—도와줄까?
닉은 소리 없이 비웃고 요루나도 술을 더 타곤 잔을 들어 커피 마셨다. 둘은 요루나가 니키를 도와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다크 엘프들의 꿈은 너무나 정교하고 은하 크기의 미로와 같아서 치천사들조차 그곳에 접근하길 두려워했다.
—그 에시이르가 은퇴라니
—그렇게 됐네
—세계는 앞으로 괜찮은 거야?
—천사는 너야
손등 위로 기다란 실같이 온도가 다른 바람 불어와, 닉은 커피잔 밖으로 밀려나는 햇빛 바라보고 부스러기만 남은 접시 옆에 재떨이를 끌어오며 요루나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평화는 그저 상상력에 따른 일일 뿐이니까. 허리 돌려 테이블 밖으로 다리를 꼬아 앉은 요루나의 옆모습 뒤로 거리의 햇빛이 제자리에서 회오리치며 빨려나가고 있었다. 스스로 희망이 될 수 없음을 자각하는 천사의 한숨처럼.
‘우리가 자주 가던 극장 기억해?’ 맞은편 창가 앞에 나란히 앉아 꼬마애들이 어제의 프로 야구 경기 이야기하고 ‘9층에 있던 망한 멀티플렉스?’ ‘응 오랜만에 와봤어. 다른 매장은 전부 비어 있고, 로비마저 어두워 사람 하나 없는 그때 그대로야’ 전철 바깥의 하늘 야구 모자 아래 아이들의 그을린 얼굴 흙냄새가 손잡이 흔들릴 때마다 ‘기억하지. 몸은 좀 괜찮아?’ 니키는 허리 세우고 앉아 저 멀리서부터 맞은편 차창까지 이어져오는 시내의 불빛들 지켜보며, 어느 날 니키와 망드외가 같은 전철에 타 같은 칸, 바로 근처에 40여 분간 함께 앉아 있었음에도 둘 모두 책을 읽느라 서로를 발견하지 못했던 날을 떠올렸다. ‘몸은 괜찮아. 고마워’ 전철 문이 열리고 내리려는 둘의 어깨가 부딪쳤을 때야 비로소 서로를 눈치챘던,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집에 갈 때 사갈게’ 슬쩍 뒤로 젖혀지며 흔들리는 은빛 앞 머리칼 사이 하늘색 눈화장과 확장되는 눈동자 숨길 생각 없어 아름다운 여드름, 순수한 당혹감 위로 반가움이 넓게 펼쳐지던, 놀라고서 웃기 바로 직전의 망드외의 얼굴이 니키의 시야 온 곳에 한꺼번에 담겼을 때 삶이 멈춘 듯이 니키가 예감하고 다짐했던 감정. 분명 그 순간의 기억과 맹세는 여전히 또렷한데 야구 가방 둘러메고 아이들이 전철에서 내리자, 음료 자판기 불빛 차가운 문밖에서 바람이 불어왔다. ‘팟타이 먹을까? 내가 사가도 되는데’ 전철이 다시 출발했다. 아이들이 떠난 자리 맞은편에서 니키는 눈을 뜨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의식하지 못했다. 차창 밖에서 계속해서 이어지는 도시보다도 더 커다란 어둠 속에 홀로 앉아 있듯이, 극장의 불 꺼진 오락실에서 두 사람이 다리 사이에 서로의 다리를 끼고 꼬아 앉아 대화를 나누던 날들, 둘뿐인 상영관 앞좌석에 다리를 올려놓고 팝콘을 껴안은 채 몰래 담배를 피우던, 영화가 끝난 뒤 9층에서부터 비상구 계단을 내려오며 영화 이야기를 하다 사소한 말다툼이 시작되고 말을 멈춘 채 아무도 없는 정류장에 앉아 있던 날들을 떠올리면서 니키는 그 자신의 과거로 메워진 박약한 침묵 속에서 소리를 느꼈다. 서걱거리는, 죽은 개의 영혼을 데리고서 트럭을 모는 다크 엘프가 펜을 쥐어 종이에 문장을 적는 소리들. 혈통의 역사를 포기하고 도주중인 이의 가장 작고 가장 내밀한 소리들. 닳고 닳아 선도 악도 없는 소리들. 마침내 그자와 가까워지고 있는 것인지 그래서 그자의 문장들에 니키의 능력이 실시간으로 동기화되고 있는 것인지 소리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 하자, 다음 정거장 안내 방송이 나오고 ‘내가 사갈게. 곧 도착해’ 니키가 전철에서 내려 개찰구를 향해 걸어가던 중에 전철을 놓치지 않기 위해 뛰어오는 누군가 니키를 스쳐갔다. ‘벌써? 난 아직 극장인데’ 누구인지, 얼굴도 기억할 수 없지만 니키는 그자가 전철을 탈 수 있길 바랐고 그 잠시의 스침으로부터 흔들려오는 순도 높은 슬픔에 세계 끝에서부터 니키의 심장 내부로 폭발해오는 자살 욕구를 견뎌야 했다. ‘알아. 조금만 기다려’ 그리고 역을 나서는 계단을 걸어오르며 생각했다. 너는 지금 극장에 있는 게 아니야. 침대에 누워 있을 뿐이지.
망드외가 꿈속에 있으면서도 꿈 밖의 니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니키가 알아차린 것은 둘이 동거한 지 1년이 지나고, 망드외가 자해 중독 치료를 받은 지 2년이 지났을 때였다. 레스토랑 일이 끝나고 회식에 다녀온 망드외가 먼저 잠자리에 들고 난 뒤, 혼자 책을 읽던 니키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발신인은 지금 니키의 옆에서 잠들어 있는 망드외였고 니키가 전화를 받자 망드외가 말했다. ‘어디 갔어?’ 니키는 코트도 벗지 못하고서 침대에 드러누워 있는 망드외를 바라봤다. 늦저녁에 두텁게 내린 눈의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헝클어진 머리로 엎드려 쓰러진 망드외의 코골이가 맥박처럼 침대 위를 고요히 뛰어오르는데 수화기 너머에서는 망드외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자기야 여기 좀 이상해.’ ‘너 어디서 전화하고 있는 거야.’ 니키가 망드외 목소리 주위의 소리에 집중하려 할수록 완전한 적막, 니키가 상상해본 적도 없는, 상상이라는 개념마저 상상을 하는 시공과 함께 소멸될 소리 없음에 니키는 자신이 몸을 지니고 있다는 지각을 잃어갔다. 니키는 천사들은 물론이고 기사단에게도 망드외의 이야기를 보고하지 않았다. 니키가 파악하기로 아직 망드외가 꿈속에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것은 니키뿐이고, 꿈에서 깨어나면 니키와 나눈 대화를 모두 잊어버리니 문제될 게 없을 거란 판단이었는데 하나 니키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그간 망드외가 연락을 해오는 망드외의 꿈속이, 정말 꿈속인 것인지 더 나아가 공간이기는 한 건지 확신할 수 없었다.
—제가 심리치료사는 아니지만,
낡은 창틀 빗장 틈으로 비스듬히 들어서는 햇빛 마주하며 니키가 마작장 구석의 작탁으로 걸어가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함께 나눠보죠
대마법사 에시이르가 니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은퇴식을 앞둔 에시이르와 기사단원들의 마지막 개인 면담 시간이었다. 니키는 에시이르와 같은 작탁에 마주앉아 두 무릎 위에 손을 올려뒀다. 지하의 그늘 안으로 창밖의 햇살은 닉의 정면에서부터 머리를 스쳐가고 먼지 쌓인 환풍기는 멈춰 있었다.
—은퇴식이 끝나면, 이제 뵐 수조차 없게 되는 건가요
—저는 없어져야죠
사라진다는 것도 아니고 없어진다는 표현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었으나 니키는 그 말의 세기에서 부드러움을 느꼈다. 해안으로 거대하게 밀려오던 파도들이 수천의 새떼가 되어 하늘 높이 날아오르듯이, 선악의 경계 없이 세월이 풍성하다못해 무한하게 느껴지는 소리. 에시이르는 그 자신이 이 세계에 부자연스러운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언제부터. 50년 전, 그가 사랑하는 남자를 먼저 떠나보내고 나서 에이즈의 존재 자체를 세상에서 지워버렸을 때? 그 부작용으로 결국 에이즈 보균자였던 이들의 존재까지 우주의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어버렸을 때? 그뒤로 운명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선, 수십 년간 인간끼리의 전쟁에서 팔다리가 불타 사라지는 아이들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할 때? 마침내 그의 삶이 세계보다 크게 느껴진 것인지. 몇 번이나 그를 찾아오다 새하얀 축복에 눈이 먼 채 돌아간 죽음에게 이제는 다정히 그에게 도달하는 길을 알려주려는 것일까. 에시이르는 존재하는 신이다. 혹은 신이 신의 실수를 보정하기 위해 만든 비밀이거나. 만일 신이 스스로 안락사하겠다 선언한다면 그 누가 그 어떤 말을 보탤 수 있는가.
—당신 이야기를 해주세요
—저는 이름이 너무 많은 다크 엘프를 추적하고 있어요
—곧 닿게 될 거예요. 아주 조금 남았어요
니키는 그가 우연히 책에서 다크 엘프의 흔적을 발견했던 일과 때마침 부단장으로 취임하게 된 리지은으로부터 조사 권한을 양도받은 일들 모두가 에시이르의 의도였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망드외의 면회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운하 따라 늘어선 서점 가판대에서 자코모 레오파르디의 초기작을 찾아 기쁜 마음으로 집어들다, 이상하게도 그 아래에 깔려 있던 처음 보는 작가의 책에 눈길이 더 쏠렸던 그 순간부터.
—왜 저에게 이 일을 맡기셨죠
—당신이 그 일을 찾아낸 거죠. 그 일이 당신을 찾아냈거나. 그게 전부예요
니키는 정면으로 에시이르의 얼굴을 바라보지는 못했다. 다만 창틀의 빗장들 사이로 햇빛이 일정하게 들어오고 있다는 걸 알았다. 들어오고 있다기보다는 이미 들어서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햇빛도 먼지도, 공기도 살아 있지 않은데 살아 있고 살아 있는데 살아 있지 않다고 지하에서 아무 진공이 없는 자신의 목소리를 느끼며,
—일 말고 당신 이야기는 없나요
에시이르는 다 알고 있을지 모른다. 망드외가 꿈속에서 연락을 해오는 이야기나, 잠든 망드외 옆에서 니키가 악마와 섹스하고 있다는 이야기 따위, 망드외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악마의 정체가 무엇인지, 혹시 망드외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그래서 그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본인의 죄책감을 달랠 의심은 더 큰 욕망으로 자라나 다시 곱절의 가책이 슬픔과 함께 돌아오는 절망의 악순환에 대해 에시이르에게 그런 이야기들은 가소로울까, 신이 숨쉴 때마다 숨보다 먼저 감내하게 되는 세계의 부피감에 비하여 티끌과 같을까. 그저 스치거나 털어낼 가치조차 없을.
—저는 그저,
여기 에시이르가 몸을 파묻고 앉은 그늘을 깊숙이 지켜보다보면 가만히 손가락 사이를 문질러 만져지고 있는 그늘의 질감에서, 또 그늘이 햇빛으로 밝혀지는 경계에서 익숙한 실력이 느껴지고 그제야 니키는 이곳이 다크 엘프의 묘사 속이라 깨달았다. 무슨 소설이었는지 이전과 이후의 문단에서는 어느 문장들이 연속되고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할 수 없었으나, 이 장소는 다크 엘프의 책을 읽으며 상상으로 그려보았던 공간이라고,
—모르겠어요. 매일매일이 지날수록
니키는 이 소설 안으로 주인공 형사가 걸어들어오는 장면을 떠올렸다. 형사는 빗장부터 돌려 햇빛을 차단한 뒤, 여기저기 루미놀 용액을 뿌린다. 천장에서 1층 복싱 짐의 발소리가 울려오는데 풋내기가 분명한 이의 풋워크는 형사에게 아련한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파트너, 포커 게임, 전화벨, 안치실. 지옥 저 8층 아래까지 울려퍼지는 양심의 비웃음처럼. 독백을 마친 형사가 손전등 비추자, 마작장 가운데 서 있는 형사 그 자신의 시체 가득 빛나는 혈흔.
—삶이 점점 더 두려워져만 가요
쉴새없이 그래요. 그늘 따라 기운 얼굴 손으로 쓸어내리면 손등 위로 스며오는 바람 소리. 목소리가 공기에 운반되어 소설 밖으로 열리는 것을 느끼며 니키는 에시이르를 바라봤다. 일흔두 겹의 결계가 드리운 홍콩의 아파트 안방에서 눈을 감고 기사단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에시이르. 니키가 귀를 기울이면 숨죽여 훌쩍이는 소리 사이사이 성탄절 노래. 기억인지 지금인지 미래인지, 알 수 없는 시간대의 창밖으로 눈이 내리고,
—더이상 아무 희망도 감히 바랄 수가 없어요
구름이 열리며 그 틈새로 황금이 쏟아졌다. 서서히 하늘은 벽을 지나와 지하 마작장과 겹쳐지며 황금빛 폭포를 쏟아내는데 니키는 자전거에 앉아 있었다. 자전거 바구니에 담긴 청경채와 건면 묶음, 이금기 굴소스, 라임 향 탄산수 한 병. 닉은 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돌아오던 길이란 걸 기억해냈지만 방금 자신이 마작장에 왜 어떻게 갔는지는 알지 못했다.